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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키오스크 주문을 헤매고 있는데 뒤에 긴 대기줄을 봤을 때_. 감싸롱 팝업에 있는 일상의 불편함이 적힌 문구. |
한국장애인개발원(원장 이경혜, 이하 개발원)은 ‘2025 장애공감주간(11. 24.~12. 5.)’을 맞아 오는 28일(금)부터 30일(일)까지 서울 마포구 홍대팝업스팟에서 체험형 팝업 ‘감싸롱: 이거 나만 불-편해’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팝업은 온라인 이벤트 ‘우리는 감다살’과 연계해 국민이 직접 제보한 일상 속 불편을 콘텐츠로 구현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공유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팝업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상의 불편함 20건을 텍스트와 일러스트로 구현해 관람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겪는 불편부터 시각장애·청각장애·지체장애와 관련된 사례까지 이어지는 흐름으로 구성했으며, 사례는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수집된 실제 경험을 중심으로 선별했다. 벽면 패널, 점자 캡션, 프롤로그·에필로그 구성 등을 통해 정보 접근성과 메시지 전달력을 높였다.
‘손으로 보아요!’ 점자체험에서는 휴대용 점자 인쇄기를 활용해 관람객이 자신의 이름을 점자로 직접 찍어볼 수 있다. 점자를 처음 접하는 관람객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공감나무 꾸미기’ 코너에서는 팝업 관람 후 느낀 감정이나 생각을 감 모양 메모지에 적어 나무에 붙이며, 관람객이 남긴 감(感)이 하나의 공감나무를 완성한다.
장애공감주간 캐릭터 코코·디디·보보와 함께하는 ‘11:24를 잡아라!’ 이벤트는 장애공감주간이 시작된 날짜인 11월 24일을 알리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는 간단한 캐릭터 퀴즈를 풀고 타이머를 11:24에 정확히 맞추면 팝업 굿즈를 받을 수 있다. 전시장 외부에서도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해 시민 접근성을 높였다.
2025 장애공감주간 키비주얼을 적용한 ‘네 컷 사진 포토존’도 마련해 방문객이 팝업 경험을 기념으로 남길 수 있도록 했다.
개발원 이경혜 원장은 “장애공감은 일상에서 마주하는 작은 불편을 함께 바라보는 데서 시작된다”며 “이번 팝업을 통해 시민들이 서로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경험을 가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 장애공감주간은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와 개발원이 11월 24일부터 12월 5일까지 공동 운영한다. 올해 슬로건은 ‘서로 알아감, 함께 살아감’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공감하는 문화를 확산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시훈 기자 bokji@bokj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