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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안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26일 어르신인생노트사업 자서전 발간회를 진행했다 |
하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란)은 지난 26일 2025년 어르신 인생노트사업 ‘피고지는날들’에 참여한 하안·소하권역 21명의 어르신을 초청하여 ”어르신 인생노트사업 “피고지는날들”: <Well-together! 자서전 발간회>를 성황리에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광명시 지역밀착형 ‘온(ON)동네 복지관’ 사업의 일환으로 하안·소하권역별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청년·청소년(3세대) 서포터즈가 어르신(1세대)의 이야기를 들으며 삶을 기록하고, 지역사회 구성원인 어르신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높여 세대 간 소통을 확장하는 데 큰 의의를 두고 있다.
자서전 발간회 1부에서 진행된 웰다잉 강의에는 ‘피고지는날들’ 프로그램을 이끌어온 웰다잉 교육 전문가 윤덕희 박사((사)한국문인협회 수필가, (사)한국서도협회 초대작가)를 초빙하였다. ‘웰다잉의 삶’, ‘자서전 발간 후, 앞으로의 삶’을 주제로 ▲아름다운 마무리 준비하기 ▲삶의 의미와 관계 돌아보기, ▲자서전을 쓰기 전, 후의 삶의 변화 공유 등 어르신의 건강한 노후 및 삶을 위한 교육으로 구성하였으며, 어르신들은 지금까지 걸어온 삶을 스스로 격려하고, 앞으로의 삶을 보다 주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자서전 발간회 2부에서는 그동안의 활동 과정과 어르신들이 자녀에게 전하는 영상편지가 담긴 영상을 함께 시청하며 프로그램 여정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진행된 자서전 전달식에서, 어르신들은 자신의 삶을 기록한 자서전을 직접 전달받고 그간 함께 원고를 완성해온 서포터즈와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감회를 나눴다. 또한 서포터즈에게 활동 인증서를 수여해 그동안의 노력과 기여를 격려했으며, 어르신과 서포터즈가 각각 참여 소감과 변화된 마음을 나누며 이번 프로젝트가 지닌 세대 간 소통과 생애기록의 의미를 함께 되새겼다.
‘피고지는날들’에 참여한 송부용 어르신은 “처음엔 책을 쓸 만큼 특별한 인생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한 장 한 장 채워가면서 내 삶도 꽤 의미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완성된 책을 보니 스스로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라고 말했다.
청년 김지원 서포터즈는 “처음엔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어르신의 이야기를 글로 옮기며 자연스럽게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어르신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많은 배움이 된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임문선 기자 moonsun963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