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삼성소리샘복지관은 포낙보청기 동작센터와 협력하여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성 난청 어르신을 대상으로 보장구지원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노인성 난청은 청각 기관의 노화로 인해 고령층에서 흔히 나타나는 청력 장애로,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65세 이상 ‘노년난청(H911)’ 진료 인원은 18,725명에 달한다. 고령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향후 노인성 난청인의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현재 국민건강검진의 청력검사는 난청(40dB 이상) 유무 확인에 그치고 있으며, 보청기 구입비 지원 또한 청각장애 등록 기준(60dB 이상)에 해당하는 경우에만 가능해 청각장애로 분류되지 않는 다수의 노인성 난청인은 제도적 지원에서 소외된 상황이다.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질병 세분류(4단 상병) 통계, 노년난(H911), 2024.
삼성소리샘복지관은 청각장애 등록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으나 소통의 어려움으로 사회적 단절을 경험하는 노인성 난청 어르신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일상 속 원활한 의사소통 환경을 지원하고자 본 사업을 마련했다.
이번 지원을 통해 포낙보청기 동작센터는 노인성 난청 어르신 1명에게 편측 보청기를 후원했다. 해당 어르신은 노화로 인한 지속적인 청력 저하로 전화벨이나 초인종 소리조차 인지하기 어려워 지역사회와의 단절된 상태였으며, 청각장애 등록 기준에 해당하지 않아 보청기 구입을 자부담으로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아울러 거동이 불편해 보청기 상담과 신청을 위해 의료기관이나 보청기 센터를 방문하는 과정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보청기 지원 이후, 어르신은 착용에 아직 익숙해지는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말소리와 외부 소리를 또렷하게 인지하며 일상생활의 불편함이 완화되는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
어르신의 보호자는 “엄마가 혼자 TV를 보는 시간이 많은데, 보청기를 통해 소리를 잘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며 “이렇게 도움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시훈 기자 bokji@bokj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