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중증장애인 채용 카페 아이갓에브리씽 부산세관점(113호점)이 30일 부산본부세관 1층 로비에 문을 열었다. |
한국장애인개발원(원장 이경혜, 이하 개발원)은 중증장애인에게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신규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중증장애인 채용 카페 ‘아이갓에브리씽(I got everything) 부산세관점(113호점)’을 30일 부산본부세관 1층 로비에 문을 열었다.
이번에 문을 연 부산세관점은 부산광역시 내 세 번째 매장으로, 중증장애인 바리스타 3명(지적장애)과 매니저 1명이 근무한다. 장애인 바리스타는 하루 4시간에서 5시간씩 교대 근무하며, 카페 운영은 사회복지법인 천마 산하 천마도예의숲이 맡았다.
특히, 부산본부세관은 대한민국 관세·무역안보를 담당하는 기관으로, 지난해 11월 오픈한 서울본부세관점(100호점) 이어 본부세관 단위로는 두 번째로 장애인 바리스타가 근무하는 카페를 설치했다. 부산항을 중심으로 국가 수출입 물동량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는 공공청사 내에 장애인 일자리 모델이 구축되면서, 공공행정 현장에서도 장애인 고용이 이루어지게 됐
이날 개소식에는 개발원 이경혜 원장을 비롯해 부산본부세관 유영한 세관장, 사회복지법인 천마 박근연 대표이사, 천마도예의숲 박현조 원장, 부산광역시 서구청 공한수 구청장, 부산시사회복지협의회 오흥숙 회장 등 주요 내빈이 참석해 카페 개소를 축하하고 장애인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부산본부세관은 카페 설치를 위해 청사 내 유휴공간을 제공하고, 개발원은 인테리어 및 장비 설치 비용 등을 지원했다.
개발원 이경혜 원장은 “부산세관점 개소를 계기로 전국 본부세관과 항만·공항 등 관세행정 현장 전반으로 카페 아이갓에브리씽이 더욱 확산되어, 장애인 고용이 국가 무역과 국민 안전을 지키는 공공 행정의 중심 공간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카페 운영 지원, 교육 및 컨설팅 제공, 신메뉴 개발 등 다양한 방식으로 매장의 안정적인 운영과 성장을 위해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개발원은 지난 2016년 정부세종청사 1호점을 시작으로 전국 113개 매장을 개소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392명의 중증장애인 바리스타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기관 내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카페 아이갓에브리씽을 설치 운영하고자 하는 공공 및 민간기관은 개발원 홈페이지(http://www.koddi.or.kr) 공지사항을 참조하거나, 전화(02-3433-0719, 0763, 0725)로 문의하면 된다.
조시훈 기자 bokji@bokjinews.com
